항공권을 보면 알겠지만, 현지 도착시각이 자정을 넘긴 0시 50분입니다. 이런 스케줄은 소화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인천공항에 가는 길에 사 먹은 음료수의 유통기한이 딱 저희 결혼기념일. 결혼 1주년 기념 여행을 축하해주고 있었습니다. 칼리보 공항에 착륙하여 땅을 밟은 것이 새벽 1시쯤. 버스에 오르니, 버스 시계는 새벽 1시 21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아직 피곤하지 않은 우리 두 사람. 버스는 몇 시간을 달렸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라고 중간에 위 사진과 같은 휴게소에 잠시 내려주더군요. 새벽 4시 반이 되어서야 도착한 버스의 종착지는 보트 선착장. 여기서 배를 타고 또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나중에 귀국하는 길에는 날이 밝아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었는데, 저희가 탄 배는 아래와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