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오기 전부터 스쿠버다이빙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아내는 결혼전 이미 PADI의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 소지자였고, 나는 무자격이었다. 그런 이유로 '체험다이빙' 수준의 프로그램에만 참여를 할 수가 있었고, 그것도 매번 할 때마다 사전 교육을 받아야 했다. 공군기지 수영장 사전 교육을 받으러 간 곳은 하와이의 한 고즈넉한 공군기지였다. 인적도 드물고, 평화로운 풍경에 '공군기지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여긴 '진주만 전투'가 있었던 하와이다. 옥상에 수영장이 있는 건물에 다이빙 교육센터가 있다. 혼자 열심히 비디오 교재를 시청한다. 비오는 날의 예비군 훈련을 떠올리며... 이것도 처음보면 재밌지만, 매번 할 때마다 봐야 한다면? '자격증 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