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My Story

다음-구글 위젯=가젯 개발 컨퍼런스

길버트리 2008. 10. 31. 21:45

2008년 10월 31일 오후 5시,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지하 1층 하모니볼룸에서,
다음과 구글이 주최한 위젯=가젯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저도 회사업무를 조금 일찍 마치고 참석을 하였습니다.
참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Saladin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거의 시작하는 시간 간당간당 맞춰가서 로비는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강의장 안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DevDay에 참석하면서 몇 번(제주도에서도) 뵈었던 다음커뮤니케이션즈의 박상길 님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컨퍼런스는 2개의 트랙으로 분리되어 진행이 되었는데,
트랙1은 6명의 발표자가 돌아가며 발표하는 일반적인 세션이었고요,
트랙2는 다음/구글 개발자들과 함께하는 위젯/가젯 개발 튜토리얼 오픈세션이었습니다.

자는 트랙1에 참석하였습니다.

시간 관계상이라고 하면서, [웰컴스피치와 키노트 스피치에 30분짜리 세션 4개]를 쉬는 시간없이 몰아붙이고,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식후에 [1시간짜리 세션 2개]가 진행되었습니다.



1. 트랙1 - 전반전

Welcome Speech

조원규 구글코리아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웰컴 스피치를 하셨고,

 

Keynote Speech

이재혁 다음커뮤니케이션 CTO님이 나오셔서 답사 겸 키노트 스피치를 하셨습니다.
오늘은 컨퍼런스는 다음이 구글의 가젯 플랫폼을 따르는 위젯뱅크 서비스를 런칭한 것을
계기로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위젯에 대한 구글과 다음의 동맹이 시작된 것이죠.

 

트랙1-세션1

첫 세션으로 이해민 구글코리아 PM님이 나오셔서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츠가 2007년 서울 디지털 포럼에서  
‘Web3.0이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답했던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시작하여, 국내외 가젯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Youtube에서 이 동영상을 찾아서 보다가, 이 동영상을 업로드 하신 분이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윤석찬님이시라는
사실에 또 한번 깜놀! (윤석찬님은 ‘제5회 DevDay in 제주’ 행사 때 처음 뵈었습니다.)

Web 2.0 is a marketing term, and I think you've just invented Web 3.0.

여기까지는 농담이었구요.

But if I were to guess what Web 3.0 is, I would tell you that it's a different way of building applications... My prediction would be that Web 3.0 will ultimately be seen as applications which are pieced together. There are a number of characteristics: the applications are relatively small, the data is in the cloud, the applications can run on any device, PC or mobile phone, the applications are very fast and they're very customizable. Furthermore, the applications are distributed virally: literally by social networks, by email. You won't go to the store and purchase them... That's a very different application model than we've ever seen in computing.

여기 굵은 글자들을 보면 Web3.0은 잘 게 쪼개진 어플리케이션처럼 보일 것이며, 비교적 작을 것이고,
데이터는 클라우드(요즘 클라우드 컴퓨팅 얘기 많이 나오죠.)에 있을 것이며, PC나 휴대폰 등 어느 디바이스에서나 동작할 것이며, 매우 빠르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소셜네트웍이나 이메일을 통해 바이러스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구요.

이해민 PM은 이게 바로 위젯=가젯을 이야기 하는 것 같지 않느냐고 하였습니다.
저 또한 이 이야기에 동의하게 되었고, 동시에 실버라이트가 Web3.0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에 훌륭한 기반이 되어 줄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가제트 형사 테마 송도 재생해 주셔서 오랜만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누구 가제트 형사 결말이 어떻게 끝났는지 아시는분? ^^)

그리고 iGoogle에 대한 설명 약간에, DELL사의 공식 웹사이트가 iGoogle로 되어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잘 못찾는 것인가 지금은 아닌 것 같더군요.)

 

트랙1-세션2

두번째 세션은 다음커뮤니케이션즈에서 커뮤니티 서비스를 맡고 계신 민윤정님이 발표해 주셨습니다.

‘Daum의 오픈 플랫폼 전략 – Daum 위젯뱅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웹트렌드의 변화와 통제해야할 위험요소(개인정보보호, 청소년 보호,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저작권)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오픈 커뮤니티 플랫폼의 탄생은 필연적이었다고 설명하시고,
해외 웹위젯 현황과 Facebook의 시도 등을 예로들어 ‘과연 오픈 플랫폼에서 개발자들이 과연 쉽게 참여하고,
실제 개발을 할 것인가
’하는 고민들에 대한 해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Facebook의 케이스는 놀라웠는데요, Facebook 내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7000여 개의 어플리케이션 중
facebook이 자체 제작한 것은 12개에 불과 하다네요. 그리고 현재 일일 100여 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픈 소셜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하셨습니다.

 

트랙1-세션3

세 번째 세션은 위젯 기본 개발론에 대해서 다음커뮤니케이션 위젯 개발 PL 조민경님께서 발표하셨습니다.
여기까지 세 분의 연사가 모두 여성 분들 이었다는 것을 눈치 채셨나요? 
대한민국 여성 참 대단하죠?

저도 한번 참가 해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위젯 개발 경진대회에 대해 살짝 소개를 하시고,
바로 다음 위젯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셨습니다.

여러분도 위젯 뱅크의 위젯 개발 가이드를 보시고 조금 따라해 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시간에 저는 노트북을 꺼내 놓고, 이전에 만들어 놓은 실버라이트 위젯을 어떻게 하면 위젯뱅크에
등록할 수 있을까 시도를 해보았죠. 감사하게도 조민경 PL님의 발표 내용 중에 힌트가 될 만한 것들이
많아서 손쉽게 방법을 알아내게 되었습니다. (어제 세션 진행하는 동안 바로 포스팅 하였죠. ^^)

 

트랙1-세션4

네번째 세션은 구글의 김형욱님께서 iGoogle에 올릴 수 있는 구글 개짓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도 열심히 따라해 봤는데, 다음 위젯뱅크보다는 좀 더 손쉽게 제 실버라이트 위젯을 iGoogle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

 

2. 저녁식사

저녁식사는 도시락이 제공되었는데,

제가 가본 무료 컨퍼런스 식사 중에서는 최고! 단연 최고였습니다.

샐러드에는 얇게 저민 치즈도 곁들여져 있었고, 연어도 있고, 왕새우, 장어, 메로, 명란젓 등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

식사를 마치고 쉬는 시간에 반가운 얼굴을 만났습니다. 4회 DevDay 때 밤새도록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작업을 했던 정희수(왼쪽)님. 정말 반가웠습니다. ^^

또,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혁 CTO님에게 명함도 드리고, 
‘저도 저희 회사에서는 CTO입니다.’하고 인사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장소가 이재웅 CEO님의 결혼식이 있었던 장소였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3. 트랙1 - 후반전 

트랙1-세션5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EnSight 미디어의 김용민 이사님이 위젯 마케팅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요.
위젯은 마케팅 위젯, 서비스 위젯, 그냥 위젯 이렇게 세가지가 있다고 정리를 해주시고,
위젯이 그냥 배너광고에 비해서 이용자들의 클릭율(0.9~1.2)이 상당히 높다고 하시더군요.

위젯을 통해서 정말 많은 정보(사이트 종류, Page별 PV/UV, 단위 시간당 PV/UV, 체류시간, Referer,
유입 검색 키워드, 페이지 내 마우스 액션을 수집할 수 있으며 나중에 이것들은 통계적인 자료로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 위젯을 클릭했을 때 이동하게 되는 ‘랜딩 페이지’의 중요성도 강조하셨습니다.

위젯을 새로 만들 때 고려해야할 기본 포인트는

Speed
UI
Design
Flag
Widget Action
Site Link

좀 더 생각해야할 포인트는

광고주, 사이트 오너, 방문자. 누구를 위한 위젯인가?
블로그, 컨텐츠, SNS. 어디에 붙는가?
공유가 목적인가? 확산이 목적인가?
신규 유저확보가 중요한가, 기존유저 유지가 중요한가?
컨텐트 중심인가? 기능 중심인가? –> 제휴를 할 것인가 R&D를 할 것인가?
수집해야 하는 정보는?
어떤 정보들과 연동되어야 하는가? –> Login DB, 또 다른 서비스?
Traffic을 어디에 모을 것인가? 위젯, 랜딩페이지, 그 외?
기기간 확장이 필요한가? –> 모바일, IPTV, PC 등

이라고 정리를 해주셔서 앞으로 휴즈플로우가 위젯을 개발하게 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트랙1-세션6

마지막 세션으로는 위젯으로는 가장 오래되었고, 위젯마케팅에 있어서는 EnSight와 쌍벽을 이루는
위자드웍스의 표철민 CEO님이 나오셔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되게 현실적인 이야기와 소식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요.
Apple의 iPhone AppStore의 성공 사례와, 안드로이드폰 App시장은 훨씬 더 클 것이라는 것.
(이 둘다 개발자에게 수익의 70%를 약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KTF Show위젯, SKT 아이토핑, LGT 오늘은2 등 국내 이통 3사도 Apple의 AppStore 모델을
따라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삼성/LG전자 등 핸드폰 단말기 제작사들은 향후 SDK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며,
LG전자는 이미 공개되어 있어서 아무나 LG전자 단말기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외 SNS에서 활약하고 있는 Slide.com이나 RockYou! 같은 서비스들의 행보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다 듣고 보니 이 세션의 키워드는 ‘돈 되는 위젯’이었는데요,
표철민 CEO가 하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세션을 잘 진행해서 정말 위젯이 돈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정말인가… 세뇌가 된 것인가? ^^)

 

컨퍼런스를 모두 듣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저 나름대로 ‘쓸만한 위젯’이 하나쯤 가져야 할 특성을
생각해 보았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 하루 중 자주 쓰는 것
* 하루 중 자주 변하는 것 (주식 시세 등)
* 기다리는 대박 뉴스를 전해 줄 수 있는 통로 (오늘만 특가)
* 수집가적 성향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것 (내가 가본 도시들)
* 장식적 기능이 우수한 것 (Uniqlock 등) 또는 부적
* 팬덤 (동방신기 위젯 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