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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스트? 아니 슈퍼텍스트!

길버트리 2014. 1. 29. 18:11

 

이틀 전 <한글타이포그래피 야학>에서의 뜻밖의 수확은
Supertext란 개념을 배운 것.

"이상 시인의 시는 그냥 Text가 아니라,
Supertext의 관점으로 읽어야 해요." ...

"이상 시인의 친한 친구 아버지가 인쇄소를 했지요."

...

"사랑한다를 빨간색으로 적으면 어떤 의미죠?"
"사랑한다를 노란색으로 적으면요?"
"사랑한다를 종이 오른쪽에 적으면요?"
"사랑한다를 종이 맨 아래쪽에 적으면요?"

...

한편, 이상 시인의 시를 Supertext로 감상하려면 원판을
어디서 볼 수가 있어야하는데 찾기가 힘들다.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

언젠가 "프랑스어로 된 책은 프랑스어로 읽어야 제대로 읽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언어로 번역되는 순간 발음에 관련된 원(Original)재미가 사라진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와 같이 강렬한 느낌이다.

그렇다면 프랑스어책은 기본적으로 Supertext인가?

 

 

 

 

 

여기까지 읽고 흥미가 생기신 분은 아래 데이비드 카슨의 TED 강연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야학을 진행하시는 김의래 선생님께서 Supertext에 대해 설명하시다가 데이비드 카슨의

<서퍼> 매거진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 어떤 일화를 언급하셔서 그거 찾다가 얻어걸렸는데  

이 강연 저는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여러분들께도 권합니다.

http://www.ted.com/talks/lang/ko/david_carson_on_design.html

 

 

김의래 선생님께서 제 글을 보고 말씀하신 것

 

Eurae Kim: 원래 '슈퍼 텍스트'란 단어가 있었다기 보다. 이번 타이포잔치 2013 전시에서 앞서 설명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을 super text로 지칭 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super text가 사전적으로 존재하는 단어는 아닙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