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산후보약을 사군자 한의원에서, 원장님 완전 재치있으심.

사군자 한의원

 

이름. 상당히 한의원스럽습니다..

실제로 5호선 군자역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위치도 적절히 반영된 이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군자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있기 때문에 '사군자'랍니다.

"군자역 4번출구 사군자 한의원" 버스 안내방송 광고가 저절로 머릿속에 흐릅니다.

아주 재치있는 원장님입니다.

 

 

그리고 로고에서 한 번 더 빵 터뜨려 주십니다.

'아 이거 서울대로고잖아! 서울대도 한의학과가 있나?'하다가도,

자세히 보면 서울대 로고가 아닙니다. 

ㅅㄱㄷ을 조합한 서울대 로고를 패러디하여 사군자의 ㅅㄱㅈ를 조합해 만드셨네요.

 

 

전기공학을 전공한 원장님

 

임지순 원장님은 필자의 대학시절 클래식 기타 사부였습니다.

서울대학교 클래식기타 합주단 "화현회"는 2년 이상 터울의 선배와 후배를

사부/제자로 맺어주는 교육제도를 택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사부 밑으로 자연스럽게 족보가 형성됩니다.

(사부의 사부는 사조부(할아버지)라 부르는 등 약간 무협 느낌도 납니다.)

 

그랬다 당시 임지순 원장님은 전기공학부에 다니고 계셨는데,

졸업 후, 다시 뜻을 세워 한의학계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이었습니다.

 

 

복약 안내문

 

약이 집으로 배달되어 왔는데요.

이때 같이 온 복약 안내문입니다.

내용이 아주 친절하고 따뜻하고 재미있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빼빼로 데이에 보내주셨는데, 보약 박스 안에 왠지 빼빼로가 있을 것만 같아 한참 찾았다는...

"결론은 없었다."지만그 정도로 재치 넘치시는 분이라는 거... 

 

 

결론은 제 아내가 출산 후 사군자 한의원에 가서 진맥을 하고,

산후 보약을 지어 먹었구요. 체감상 아주 만족하고 있답니다. 

 

혹시 가보시려거든 정확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