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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카(CityCar) 체험기

길버트리 2013. 12. 15. 00:01

시청 근처 S호텔에 픽셀센스(구 Surface2) 테이블을 대여 설치할 일이 있어 운송차량 지원이 필요했습니다.

휴즈플로우에서는 평소 박건태 대표의 SUV차량을 이용하거나 다마스 퀵을 불러서 이용합니다만,

이 날은 박대표가 고객사인 L모사에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차량지원이 불가능 했습니다.

다마스 퀵도 몇 번 이용해 보았는데, 일단 운전자가 고령인 경우가 많아 장비를 싣고, 내리고, 운반하는데

도움을 받기가 어려웠으며, 차량이 작아 기사를 제외하면 사람답게 타고 갈 수 있는 자리가 고작 한 자리에

불가능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결국 다른 인원은 택시로 이동.

 

그래서 이번에는 카쉐어링 서비스의 일종인 시티카(CityCar)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차종도 레이(Ray)라서 픽셀센스 테이블을 싣는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예약

 

일단 시티카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합니다.

가입 도중에 티머니카드 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이건 나중에 자동차에 달린 티머니 카드리더기를 통해 회원식별을 하는데 쓰이더군요.

충전금액은 0원이어도 상관없습니다. 대여요금은 함께 등록한 신용카드에서 나갑니다.

그리고 분실한 경우에는 새 카드를 산 다음, 고객센터에 전화걸어서

카드 번호를 불러주면 바로 교체등록해 줍니다.

 

자, 그 다음 시티카 사이트나 시티카 앱을 통해서,

대여장소를 선택하고, 사용 시간을 입력하여, 대여할 수 있는 차량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차량의 충전 상태도 조회가 가능합니다. 100% 완충 시 100km 정도 이동할 수 있다네요.

(시타카는 현재 서울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마포구에도 대여할 수 있는 장소가 여섯 군데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여하러 가기도 쉽고, 반납 후 귀가하기도 쉬운 마포구 염리동 염리 공영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차를 예약했습니다.

 

대여요금은 한 시간에 6,300원, 1일 대여는 4만 9천원이었습니다.

7시간 이상 쓸 것 같으면 1일 대여하는 게 더 싸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픽업

 

사이트나 앱에서 확인한 대여장소로 찾아갑니다 보통 공영주차장에서 차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잘 못 찼겠으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엘리베이터 타고 지하 4층 주차장가시면 바로 있습니다." 수준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가보면 대여용 차량이 두 대 이상 있을 수 있으니, 예약정보의 차량 번호를 잘 확인합니다.

 

 

찾았습니다.이 놈이 바로 전기차 버전의 레이(Ray)입니다.

 

 

차를 찾았으면 앞유리 운전석 쪽에 티머니카드를 대면 차 문이 열립니다.

 

 

아마도 차량 앞면의 그릴 근처에 충전기가 꽂혀있을 것인데, 뽑아서 수납함에 걸어줍니다.

 

 

이제 출바알!

 

 

시동은 이렇게 차 안에 있는 키를 이용해서 겁니다.

 

 

내비게이션도 쓸만 했습니다.

 

 

내비게이션과는 별도로 운전석 왼쪽 대쉬보드에는 시티카 단말기가 달려있습니다.

충전소정보도 볼 수 있고, 시간연장도 30분씩 바로 할 수 있어요. 아마 뒤에 예약한 사람이 없다면 말이죠.

 

사무실에 돌아와 픽셀센스 테이블 장비를 싣고,

이지용 연구원도 싣고, 시청 근처의 S호텔로 갔습니다.

전기차 상상했던 것보다 잘 달리던데요~

 

이리하여 픽셀센스 테이블 운송 및 설치는 성공!

 

 

 

 

 

반납

 

 

반납장소에 와서 주차를 한 다음,

 

 

계기판 오른쪽을 보니, 배터리가 반 정도 남았네요. 주행 가능거리는 39km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충전기를 꽂기 위해 충전구를 열어줍니다. 버튼은 운전대 왼쪽 아래편에 있습니다.

 

 

주차공간 벽 쪽에는 이런 충전 설비가 있습니다.

 

 

시티카 로고가 찍혀있는 수납함에서 충전기꺼내서,

 

 

차에 힘차게 꽂아줍니다.

 

 

 

충전이 시작되면 녹색불로 바뀝니다.

 

운전석으로 돌아와 반납 버튼을 눌러줍니다.

 

 

충전기가 제대로 꽂힌 상태에서만 반납이 되니 주의하세요.

 

차에서 내려서 차를 처음 빌릴 때 했던 것 처럼, 운전석 앞유리 하단에 티머니 카드를 대주면,

차 문이 "샤샥"하며 잠깁니다.

 

 

이제 끝났습니다.

신용카드로 대여료가 결제되었다는 문자가 날아옵니다.

 

 

깨알 장점

 

- 시내 여기저기의 급속/완속 충전소에서 충전이 무료입니다.

- 공영 주차장 주차가 무료입니다.

 

 

단점

 

 

- 전기 떨어질까봐 노심초사, 생각보다 충전소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히터는 커녕 라디오 켜는 것도 사치라 생각이 들 정도로 소심해짐.

- 시동 걸리는 소리가 없어서, 이거 지금 출발하면 되는 건지 긴가민가.

   계기판에 ready라고 뜨는지 확인 잘 해야 함.

- 단말기의 충전소 정보는 단순히 대여장소에서 가까운 충전소 순으로 표시.

   내비게이션에 통합하든지 해서, 위치기반으로 제공되어야 유용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