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포스팅했던 독일마을에 함께 있는 곳입니다.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이 방문객 주차장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
차를 주차해 놓고 비탈길을 따라 내려가면 직진이 원예예술촌, 우회전하면 독일마을입니다.
원예예술촌은 입장료가 있어요. 성인 한 사람당 오천원입니다. 날짜를 보니 저날이 제 생일날이었군요.
헤이리처럼 건물마다 집주인들이 따로 있는 마을이라 입장료는 그럼 수익분배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입장료는 예술촌 관리비로 쓰인다고 합니다. 원예예술촌 전체 청소 및 보안요원으로 5~6명을 쓰는데, 그 인건비로 나간다고 해요.
매표소에서 표를 사니 표와 부채를 함께 주더군요. 올 여름 받은 부채 중 가장 문맥에 맞는 유용한 부채인 것 같아요.
원예예술촌 지도와 함께 관람루트 안내가 되어 있어, 따로 안내책자 들고 다니는 것보다 좋았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이쁜 별 화분들. 근데 이거 다른 공원에서도 본 것 같은데 어디던가...
(강동구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에도 비슷한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길가 보조 건물에서 음료수 파는 것도 그 뒷집에 사시는 분들이 운영하시는 거였습니다. 여쭤봤어요. ^^
집들마다 테마국가가 달라서 좋았습니다.
일본식 정원? 코이(KOI, 잉어)는 없었습니다.
이곳은 너무 광고를 과하게 많이 붙여서 보기 싫었는데, 유자 아이스크림은 맛있었습니다.
어느 집의 발코니인데 일단 발코니 공간 자체가 넓고, 탁트인 경치가 좋았습니다.
몇 집은 분양이 안 된 공간을 이용해서 여수엑스포 공식 펜션으로 제공 하였더군요. 유리창을 통해 구경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깔끔한 이런 스타일이 좋습니다.
나중에 이런 집에서 살렵니다. 또는 노출 콘크리트.
원예예술촌에는 탤런트 박원숙씨 집이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집 1층에 카페베네가 입주해 있더란 겁니다.
오른쪽 아주머니에게 여쭈어보니, 박원숙 씨 며칠 전까지 여기 와 계셨는데 서울에 일이 생겨 잠시 올라가셨다 합니다.
이게 다 박원숙씨 집 안에 있는 거예요. 저 아래까지.
주차했던 곳이 내려다 보이네요.
원예예술촌 문화관입니다.
문화관 앞에 있는 무대인데 뒷편이 멋집니다.
선인장들을 키우고 있는 온실이 있어서 간단히 구경하였습니다.
나오는 길에 자판기가 있었는데, 재미있는 의인화 문구가...
구름 때문에 하늘이 참 낮게 늦겨집니다.
호주스타일이라고 하는데요.
양띠 모임.
와! 제가 좋아하는 "노출 콘크리트" 이 집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집도 노출 콘트리트!
마당엔 동심이!
브레멘 음악대!
원예예술촌 참 아름다운 장소였습니다. 시끄럽지 않고, 아내와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도 많이 했구요.
봄에 온다면 많은 꽃들로 또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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