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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수집의 즐거움: 코카콜라 장폴고티에 캔(Night)

길버트리 2013. 4. 9. 00:39

4월의 어느날, 여의도 IFC몰 CJ 올리브 마켓의 음료선반에서

코카콜라 장폴고티에 캔과 마주하게 된다.

 

(선반에 적힌 라벨은 잘못되었다. 저 디자인은 누가봐도 Night다. Day가 아니고. )

 

장폴고티에... 누구였더라...

나의 뇌 깊숙히 기억하고 있던 그 이름을 끄집어 냈다.

 

<제5원소>의 의상 디자이너!

유명한 장폴고티에를 필자는 그렇게만 기억하고 있다.

 

SF를 좋아라 했던 고3 수험생에게

여름방학 때(1997년 7월) 개봉한 뤽베송 감독의 <제5원소>만큼 좋은 현실 도피처가 있었으랴!

 

 

그 당시, <제5원소>를 보고 얼마나 감명을 받았는지,

포스터에도 나오는 저 날으는 경찰차와 택시를 지점토로 만들어 놓은 것이

아직도 집에 있다.

 

아무튼 장폴고티에의 망사디자인을 입은 캔을 구입하게 되고,

장폴고티에 캔을 소장했다는 기쁨도 잠시...

주말에 너무 열심히 분리수거에 열중하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버리고 만다.

 

주말이 끝나고 돌아온 일상 속에서 장폴고티에 캔이 자꾸 눈에 밟히고...

어느 저녁 퇴근 길에 다시 여의도 IFC몰을 찾아갔다.

그리고 4개의 캔을 다시 사왔다. ^^

 

 

하나는 우리회사 디자인팀장에게 선물하고,

다른 하나는 동생에게 선물하고,

필자는 지금 2개의 캔을 소장 중이다.

 

- 소소한 수집의 즐거움 -

 

 

 

 

코카콜라와 장폴고티에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한정판 디자인을 2012년 9월에 국내 출시했다는 글을 봤는데요.

콜라 회사랑 하는게 진정한 콜라보레이션이죠! 뭐라는 거니? 정말!

각설하고, 글 속에 등장하는 콜라병에서 깨알같은 관찰력으로 발견한 유통기한은 2014년 7월!

 

그리고 최근 티몬에서는 코카콜라 장폴고티에 병(Day, Night, Tatoo 3종)을 팔기 시작(5일 남음)했는데,

이 제품들의 유통기한이 2014년 8월! 유통 못시킨 재고가 많았던가 봅니다. 깨알 추리. ^^

 

제가 MANY-A 사이트에서 3병에 15,800원에 구매할 뻔했는데,

티몬에서는 22,000원에 24병을 줍니다. 배 아플 뻔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