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Surroundings 41

팀버튼K 마케팅 세미나 참석 후기

9월 11일 약한 비. 오후 반차를 신청하고 에 참석했습니다. 장소는 삼성역 근처의 백암아트홀. 퇴근하고 합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하니 1시 5분. 강연은 1시 30분 시작이라 제대로 점심식사를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에 우유를 챙겨먹고 강연장에 들어갔습니다. 자리는 지정석이어서, 빈 자리 찾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습니다. 제 자리는 A12. "와... 로얄석이다!" 세미나 공지가 떴을 때, 제가 비교적 일찍 신청한 편이었나 봅니다. 무대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맥북. 발표 진행시간을 발표자에게 보여주는 용도였습니다. 오늘 행사를 주최한 회사 은 철자가 이었습니다. 위에는 "똑똑해집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팀버튼은 '팀 빌딩을 도와주는 교육 전문업체'라고 해요. 행사를 ..

Common/Surroundings 2013.09.13

레드불 칵테일을 파는 카페 le cafe dix

공덕역 근처(마포구 도화동) 동서빌딩 1층에 예전에 있던 카페가 리모델링되어 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디스(dix)는 프랑스어로 '10'이란 뜻인데요. le cafe dix하면 뭘까요? 파리 로데옹 거리의 le bar dix란 바(bar)의 패러디일까요? 10번째 까페?... 잘 모르겠습니다. 2013/06/19 20:13 내용 추가 시작 점원 분에게 카페명의 의미를 물어보니, "10은 완벽함을 뜻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완벽한 까페란 의미입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오~ 그렇군요. 2013/06/19 20:13 내용 추가 끝 어쨌든 인테리어의 배색은 KANU 냄새가 좀 납니다. KANU는 동서식품의 고급 인스턴트 커피죠. 로고에 악쌍떼귀(accent aigu, é)가 어포스트로피처럼 되어있는 것이 인..

Common/Surroundings 2013.06.17

홍대입구역 5번출구에서 개고생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1km 떨어진 헬로키티카페를 찾는 외국인들 토요일. 임신 5개월의 아내를 데리고, 동교동 삼거리의 진오비산부인과로 향했습니다. 주말의 산부인과는 으레 진료를 받으러 온 예비아빠엄마들로 붐비고, 대기시간이 장난이 아닙니다. 빠른 대기 순번을 받기 위해 아내를 먼저 산부인과로 올려보내고, 저는 주차할 곳을 찾아 주차를 합니다. 주차를 잘 하고, 산부인과 정문쪽으로 들어서는데, 앞서 보낸 아내가 외국인 관광객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대기표 받는 게 급하니 아내를 먼저 올려보내고, 제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인수인계 받습니다. 이 외국인 관광객들은 길을 묻고 있었는데, 헬로키티카페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들에 손에 들린 종이를 받아서 보니, 헬로키티카페를 찾아가는 법이 영어로 적혀있는 인쇄물입니다. 약도는..

Common/Surroundings 2013.06.09

살 수만 있다면 이 회사 주식 사고 싶다! GS타임즈, 주차장 프랜차이즈

요즘 부쩍 눈에 많이 띄는 브랜드. 무인주차프랜차이즈 GS타임즈. 휴즈플로우 사무실 근처에만 벌써 3개나 생겼습니다. 처음 볼 때부터 '이거 일본 냄새나는데?'했는데, GS파크24란 회사는 GS칼텍스와 일본의 파크24가 공동출자한 회사입니다. 회사 사무실에서 가까운 곳 한 군데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땅주인은 여기 대출받아 건물 올려서 월세 받는게 이익인지, 무인주차설비 들여놓고 주차비 받는 게 이익인지 고민 많이 했겠죠? 무엇보다 '무인'이라는 것이 결정에 주효했을 것 같네요. 이런 식이면 앞으론 주차장이 늘어나도 주차관리인 일자리가 안 생겨나겠군요. 자리마다 바닥에 번호가 쓰여있구요. 이 번호는 나중에 정산할 때 활용됩니다. 어쩔 수 없이 설치해야 했을 저 기계장치 덕분일까요. 차간거리가 넓어서 쾌적..

Common/Surroundings 2013.05.31

무설탕 식빵 이야기

오늘 하루 페이스북에 끄적대었던, 무설탕 식빵 이야기를 여기 옮김. 무설탕 식빵 이야기(1) 파리빵집에 무설탕 식빵이 나온 지 얼마 안 되었던 날이다. 집에는 며칠 전 아내가 사다놓은 사과쨈이 있는 상태였다. 쨈이란 것은 본디 한 번 버닝할 때 습관적으로 소비해 주지 않으면, 냉장고 문짝에 실려 한 달이고, 열 달이고 그냥 나이를 먹는다. 그러다 어느날 발견하고 '이거 언제 샀지?'하는 순간 찝찝해서 먹지도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직행이다. 그렇다 이것이 쨈의 비극적이면서도 평범한 일생이다. 나는 그것을 막고 싶었는지 모른다. 나는 그날 무설탕 식빵을 사들고 집에 들어왔다. 무설탕 식빵 이야기(2) 무설탕 식빵을 살 때, 영수증에 달려나온 응모권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본능적으로 응모를 해 온 나였기에, ..

Common/Surroundings 2013.05.07

소소한 수집의 즐거움: 코카콜라 장폴고티에 캔(Night)

4월의 어느날, 여의도 IFC몰 CJ 올리브 마켓의 음료선반에서 코카콜라 장폴고티에 캔과 마주하게 된다. (선반에 적힌 라벨은 잘못되었다. 저 디자인은 누가봐도 Night다. Day가 아니고. ) 장폴고티에... 누구였더라... 나의 뇌 깊숙히 기억하고 있던 그 이름을 끄집어 냈다. 의 의상 디자이너! 유명한 장폴고티에를 필자는 그렇게만 기억하고 있다. SF를 좋아라 했던 고3 수험생에게 여름방학 때(1997년 7월) 개봉한 뤽베송 감독의 만큼 좋은 현실 도피처가 있었으랴! 그 당시, 를 보고 얼마나 감명을 받았는지, 포스터에도 나오는 저 날으는 경찰차와 택시를 지점토로 만들어 놓은 것이 아직도 집에 있다. 아무튼 장폴고티에의 망사디자인을 입은 캔을 구입하게 되고, 장폴고티에 캔을 소장했다는 기쁨도 잠시..

Common/Surroundings 2013.04.09

단상: 여기에 왜 아직도 광고가 없지?

아이폰을 사용하다보면 많이 쓰는 기능이 "끌어당겨 새로고침(Pull to Refresh)"하는 기능이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앱을 사용하고 있을 때는 정말 자주쓰게 된다. 이제는 웹이나, 안드로이드폰 앱에도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기능이다. 네트웍이 안 좋을 때는 이것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이 꽤 길기도 하다. 어제 갑자기 '이렇게 많은 시간 사용자와 함께하는 UI 영역에 왜 아직도 광고가 없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생각한대로 포토샵으로 광고를 넣어봤다. 쥑인다! 필자가 아이폰 개발에는 Hello World만 찍어본 문외한이라, 저 부분은 개발자가 손댈 수 있는 부분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어쨌든 쥑인다! 이 단상을 아내에게 바친다. (글을 쓰고 자세히 보니, 이모션 정주형 대표님께..

Common/Surroundings 2012.11.26

집에서 밥짓는 사람들을 위한 MUST HAVE 아이템

집에서 사용하는 밥 주걱은 손잡이 부분으로 서있게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편리하긴 하지만 기계공학을 전공한 제가 보기에는 피사의 사탑만큼이나 아찔한 밸런스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다가 얼마 전 MUST HAVE 아이템을 발견하여 소개드립니다. 그것은 바로 다람쥐 밥주걱! 짜잔! 머리와 몸통이 꽤나 묵직하여 아주 안정적인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절대 밥 주걱쪽이 바닥에 닿을 일이 없습니다. 좌우로도 여간해서는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귀엽기까지... 마트에서 다람쥐 밥주걱을 사면 그래놀라를 껴줍니다. 농담이구요. 동서 포스트 그래놀라나 라이트업 제품에 붙어 있더군요. 포장지에는 옥수수먹었다~람쥐 밥주걱이라는 깨알 같은 유머도! 그리고 노란색 다람쥐도 있나봅니다. 아무튼 집에서 밥짓는 사람들을 위한 ..

Common/Surroundings 2012.11.19